12월 31일 [보신각 타종] 새해맞이 with 펭수 + 청계천 구경

2019년 12월 31일, 2020년 1월 1일을 남자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뭘할까 생각해보았어요.

남치니는 예전부터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여자친구하고 1월 1일 보신각의 종소리를 듣는 것이었다고해요 ㅎㅎ

그래서 바로 콜! 외치고 보신각을 가기로 하였죠 ㅎㅎ

그러고 얼마지나지 않아 펭수가 타종한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ㅋㅋㅋ

어렸을 때 디즈니 만화도 하나도 안봤고ㅋㅋ

다들 있다는 최애캐 이런것도 없는 제가 처음으로 빠진 펭귄이에여 우리펭수가...!! 펭랑해♥

 

당일 엄청 추울 것을 예상했기에 핫팩도 챙기고요 ㅎㅎ

실제로 12월 31일 오후까지는 엄청 추웠어요 ㅠㅠ 

그래도 저녁지나가면서 추위가 좀 가라앉는 거 같아서 다행이었어요~

추위에 둘 다 너무 약한지라 최대한 타종시간에 맞춰서 늦게 나가기로 했어요~

 

저희가 홍대쪽에서 저녁먹구 약 10시반쯤 출발했습니다.

교통통제가 있어서 종각역으로는 갈 수 없다구 해서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을지로입구역 3번출구쪽으로 나오셔서 앞으로 쭈욱 걸으시면 되구요. 약 5~10분정도 소요됩니다.

 

 

역에서 얼마 걷지 않아서 사람많음이 느껴지더라구요...!

경찰분들도 통제로 인해 엄청 많으셨구요~

(이런날도 예수천국불신지옥 및 태극기부대가 활동을 해서 더 정신없었어요...! ㅡ.,ㅡ)

 

 

보신각 가는길 청계천인데 너무 아름답죠?

추운날에도 저희 포함 정말 많은 분들이 12월 31일을 즐기고 계셨어요~!!

 

화려한 불빛보니 신나더라구요 ㅎㅎ

근데 추워서 그 신남이 오래가지 못했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ㅎㅎ

 

 

청계천 곳곳에서 도깨비시장이 진행중이어서 음식을 사드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발걸음을 옮겨 11시 20분쯤 보신각 앞에 도착했는데요~

보이시나요 ㅋㅋㅋㅋ

도저히 보신각 무대는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ㅋㅋㅋ

그렇다고 저 많은 인파를 뚫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도 없었어요...

 

몸은 점점 얼어가고 무대는 보이지도 않고 ㅋㅋㅋ 전광판에만 의지해서 봤어여...

 

아침일찍부터 위내시경도 했더니 피곤함이 훅 밀려오고 체력이 바닥남을 느꼈어여...ㅋㅋ

이 많은 인파가와 함께 한꺼번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을 하니 너무 서글퍼져서...

그냥... 되돌아갈까 11시반부터 고민하고 ㅋㅋㅋ

11시 40분에 그냥 되돌아가려했어여.....

 

 

그래서 보신각 타종보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뒤를 돈 찰나, 신명나는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더라구요!

정말 지치지 않고 쉼없이 상모도 돌리시고 사물놀이를 하시는데 반해서 계속 지켜보게 되었어요 ㅎㅎ

정말 이분들 덕아니었으면 타종소리를 듣지 못했을거에여... 감사합니다 여러분...!ㅎㅎ

 

 

드디어 12시가 거의 다되어가고 전광판에 무대가 나오더라구요~

 

 

드디어 박원순 서울시장님 나오시고 타종을 할 펭수와 류현진선수 포함 총 13명의 시민대표가 나왔어요~

많은 분들의 펭수 사랑을 이 곳 보신각에서도 느낄 수 있었어요 ㅎㅎ

다들 펭수가 나올 때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12시 정시가 되었구요.

 

종을 12시 땡되자마자 치는게 아니더라구요~

카운트다운하고 12시가 되고 종으로 이동해서 드디어 타종을 합니다.

너무 멀어서 과연 종소리가 들릴까 했는데요.

와 들립니다 그렇게 멀어도~ 종의 울림이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종소리를 듣자마자 뛰었어요 ㅋㅋㅋㅋㅋ

지하철도 버스도 모두 연장운행을 해서 시간적으로는 괜찮았지만,,,

지옥철을 경험하고 싶지 않았기에 ㅎㅎㅎ

 

 

가다가보니 12시가 넘은 시간에도 서울시청앞 스케이트장이 운영중이더라구요!

흥겨운 음악도 들리고 모두 즐겁게 새해를 맞이 하는 걸 보니 저희도 더 뭉클하고 좋았어요.

 

2020년도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빌며 아쉬운 2019년과는 작별했습니다. ^^